눈병이나 알러지 증상과 유사한 새 코로나 변이 국내 유입

방역이 완화되고 잠잠해지는 것만 같던 코로나. 아직까지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주변에 눈꼽이 많이 끼고 충혈된 어린이 친구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아데노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눈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 증상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XBB.1.16'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미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XBB1.16이란?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월 3주차까지 XBB.1.16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4.6%입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XBB.1.16 변이가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다"며 "현재까지 15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XBB.1.16은 그 유명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위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목동자리의 가증 큰 별 이름을 딴 '아크투루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강한 전파력을 보이며 확산 중이며 인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지난 2월 100명대에서 최근 1만명대로 100배 이상 급증했다고 하니 전파력이 굉장히 강한 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이 이로 인해 부활했다고 하네요. 이 변이의 특징은 기존 변이들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인데요, 일부 확진자에게선 기본적인 코로나 증상 외에 결막염, 안구 충혈, 눈 가려움 등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서는 눈가가 끈적이는 눈꼽이 끼는 등 해당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BB.1.16 변이는 기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 오미크론 최신 하위 변이였던 XBB.1.5보다 1.17~1.27배 강한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임숙영 단장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는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능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XBB.1.16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 하고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타티아나 프로웰 교수는 "만약 눈이 충혈되고 가렵거나 끈적인다면 XBB.1.16일 수 있다"며 "과거 코로나 변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증상이다. 알레르기로 오인하지 말고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눈병 및 알러지 증상과 유사하여 그냥 넘길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결론

정리해보자면, 눈병 및 알러지 증상과 유사한 코로나 새 변이가 발견되었고, 전파력은 굉장히 높지만 중증도를 높이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새 변이를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를 더욱 생활화 하고, 밀집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