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 총정리 및 유의 사항과 가베 교육의 적절한 시기

지금까지의 포스팅을 통해 1가베부터 10가베까지의 특징과 교육의 목적, 여러 가지 놀이 방법 및 작업 가베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가베에 대한 총정리를 하면서 유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가베 교육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가베 총정리

가베를 아이들과 시작하기 전에 교수자가 알고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베는 어디까지나 어린이 자신을 위한 것이며, 아이들이 그것을 가지고 스스로 놀고 배우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식적인 측면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어느정도 성인의 개입이 필요하고, 놀이 방법에 대해 프뢰벨이 약간의 언급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교수자는 프뢰벨이 보여준 예를 터득하는 한편 자신의 가베 놀이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사의 가베 놀이 응용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여 어린이 자신이 스스로 연구하면서 놀이를 전개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교수자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놀이할 수 있도록 곁에서 격려하거나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가베 수업을 하면서 지켜야 할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2. 가베 교육 시 유의 사항

(1) 호기심 유발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면 어른들도 싫지요. 아이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동기 유발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가베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개해보세요. 또한 제시된 놀이뿐만 아니라 새로운 놀이를 고안해서 수업에 진행해보세요.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이 흥미가 없고 몰입을 하지 않으면 수업을 받는 아이들 또한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 수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해보세요. 수업을 진행하며 조금은 과장된 리액션과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셔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자발성

가베는 교사 주도적 교육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놀이를 통해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구입니다. 많은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들이 가베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 성인의 눈에 완전하지 않다고 해서 이를 수정하려고 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의 작품을 수용해주시고 격려하는 상호작용을 해주신다면, 아이들의 자존감 및 자신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면 더욱 자발적으로 가베 놀이에 임하게 되는 선순환의 고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3) 창의성, 창조성

가베는 정답이 있는 교구가 아닙니다. 교수자 또한 고정된 상식의 틀에 아이들을 맞추려고 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떤 만들기를 했다면 추측하신 답을 먼저 제시하기보다는 아이가 어떤 것을 표현한 것인지 스스로 이야기해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수 있게 함으로서 창의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가베 교육의 적절한 시기

아이들이 가베를 처음 접하고 배우고 놀이해나가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가베 교육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24개월~27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가베 교육 기간은 대부분 12개월 정도로 진행이 되는데, 아이들의 인지 상황, 발달 상황에 따라 기간이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가베 교육은 한 번의 교육으로 가베 교육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1단계는 약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 놀이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며, 2단계는 5세에서 7세에 활동 중심의 가베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3단계는 7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 수학 중심의 가베 교육을 접하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게 됩니다. 이렇게 3단계에 걸쳐서 교육이 이루어졌을 때 가장 교육적 효과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방문교육의 경우 주 1회 40분~50분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유아교육단체의 수업은 주 2회 40분 수업이 적당합니다. 예로 월요일/수요일, 화요일/목요일, 수요일/금요일 등으로 진행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날 교육은 선행학습으로 활동지 등을 이용하고, 둘째날 교육은 복습의 형태로 아이들 주도적 수업을 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