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노화를 늦춰 면역력 높여주는 항산화 식품

항산화 물질이란 산화를 방지하는 물질을 두루 가리키는 말입니다. 항산화제, 또는 산화방지제라고도 하죠. 항산화작용을 하는 물질로는 카로티노이드류(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루테인), 플라보노이드류(안토시아닌, 카테킨, 레스베라트롤, 프로안토시아니딘), 이소플라본류(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 비타민C 및 비타민 류, 미네랄, 토코페롤, 셀레늄, 글루타티온 등이 있습니다. 

항산화는 산화의 억제를 뜻합니다. 세포의 노화과정과 그에 대한 예방을 설명할 때 주로 등장하는 개념으로, 세포의 노화는 곧 세포의 산화를 의미합니다. 호흡하여 몸에 들어온 산소는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집니다. 지나친 활성산소가 산소를 불안정한 상태에 노출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세포의 산화, 세포의 노화를 막는 것에 주요한 원리로 다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포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항산화 식품은 우리 주변에 무엇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꿀, 블루베리, 아로니아, 노니 등이 대표적인 항산화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나 블루베리는 미국 농무부 인간영양연구소 연구 결과 1g당 항산화 능력 기준으로 과일 채소 중에 1위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블루베리도 물론 좋지만 입맛이나 가격에 맞게 자신에게 맞는 천연 항산화 식품을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MSNBC 온라인 판 자료를 토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항산화 식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곡물

미국 스크랜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통곡물, 즉 도정하지 않은 쌀이나 밀 등으로 만든 파스타는 일반 곡물로 만든 파스타보다 3배나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곡물 파스타는 특히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통곡물을 먹는 것은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뇌졸중을 막는 약을 먹는 것과 같다"고까지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달걀

달걀은 시금치, 우유와 함께 3대 완전식품으로 불립니다. 또 달걀노른자에는 루테인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루테인은 달걀노른자보다 시금치에 더 많이 들어 있지만, 미국 농무부 노화에 관한 인류영양연구센터에 따르면 달걀노른자의 루테인은 시금치에 있는 것보다 3배나 몸에 흡수가 잘 된다고 하네요.

 

저지방 요구르트

저지방 요구르트 한 컵에는 비타민B2(리보플라빈)라고 불리는 물질이 시금치 한 컵 분량만큼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B2 자체는 항산화 작용을 하지 않지만 항산화 물질을 몸 안에서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B2를 충분히 섭취하면 심장병과 암, 기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기농 우유

우유에는 비타민E를 포함하여 루테인, 베타카로틴 등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유기농 우유는 일반 우유에 비해 항산화물질 함유량이 40-50% 가량 높습니다.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유기농 우유로 만든 치즈 등 유제품을 먹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천연 감미료

일반적으로 감미료로 사용되는 재료들은 정제된 설탕 등 단 맛을 내는 데에 많이 사용됩니다. 백설탕 대신 흑설탕이나 메이플시럽, 꿀, 당밀 등 천연 감미료를 먹으면 충분한 항산화 물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중 당밀의 항산화 물질 함유량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메이플시럽이나 흑설탕도 항산화물질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하네요. 꿀은 종류에 따라 함유량이 조금씩 다릅니다. 꿀 중에서는 어두운 빛깔의 꿀이 폴리페놀을 더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조림 콩

2004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말린 콩 안에는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통조림 안에 있는 조리된 콩에도 비슷한 양의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검은콩 등 어두운 빛깔의 콩일수록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항암 작용을 하는 항산화 물질로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