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베 5주차 공 넣기, 기차 놀이, 비 맞기 등의 신체 놀이

4주 동안 1가베의 색과 형태를 알아보고 다양한 도형을 경험해보며 깊게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1가베 놀이의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5주차 마지막 1가베 놀이를 항상 신체 놀이로 계획하는데요, 즐겁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1가베 신체 놀이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공 넣기 게임

1가베의 원형적 특성을 살려 공처럼 활용한 놀이입니다. 말랑말랑한 면실공의 둥근 느낌을 즐기면서 신체를 조절해보는 것에 탁월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놀이이죠. 목표를 설정하여 던지기만 하면 되어 준비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간단히 바구니를 앞에 두고 바구니 속에 던져 골인시키는 방법, 인형을 세워두고 맞추거나 테이프로 선을 긋고 테이프 안으로 공을 넣는 방법 등이 있겠죠. 던지는 거리를 점점 넓히거나 목표물의 크기를 점점 더 작게 설정하여 단계를 설정하고 신체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여러 크기의 바구니를 준비하여 각 바구니에 넣기를 성공할 때마다 수준을 높였습니다. 단체 수업에서는 팀을 나누어 바구니에 몇 개의 공을 넣었는지 시합하는 형식으로도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친구가 하는 모습을 응원해주며 친사회적인 태도를 갖는 것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고, 바구니에 들어간 가베를 함께 세어보면서 수 세기 경험까지 할 수 있겠지요.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세요.

 

2. 기차 놀이, 꼬리 잡기

기차 놀이나 꼬리 잡기도 즐거운 놀이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단체 수업일 경우 가베를 허리에 차고 머리에 꼬리를 거는 방식으로 길게 이어 긴 기차를 형성합니다. 기차가 끊어지지 않게 속도를 조절하고, 여러 가지 장애물을 두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할 수도 있고 동대문 놀이도 해볼 수 있습니다. 꼬리 잡기는 가베를 허리에 걸거나 바지 안에 살짝 1가베를 넣어 꼬리처럼 만들고 잡기 놀이를 해보는 놀이입니다. 아이들이 아슬아슬한 느낌을 즐기고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신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죠. 가장 즐거워하는 놀이 중에 하나입니다. 이 때 주의해야할 점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수자가 항상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또한 가베를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가베 머리와 꼬리가 떨어질 수 있고, 놀이의 흐름이 끊길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전에 약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가베 공 맞기

함께 놀이했던 가베를 모두 모읍니다. 바구니에 가베를 담아 교수자가 바구니 속 가베를 우르르 쏟아주면 아이들이 비처럼 맞아보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이 때 아이들이 굉장히 즐거워해요. 면실공의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을 각 신체 부위로 느끼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날릴 수 있습니다. 단체 수업의 경우 활용되는 가베공이 많으니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몇 개의 가베공을 모으는지 겨루어볼 수도 있고, 모은 가베를 아이들이 직접 쏟아볼 수도 있습니다. 각 색깔 별로 모으기, 진행자가 말 한 숫자대로 모으기 등의 게임처럼 진행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색에 대한 인지나 숫자에 대한 친밀도도 올라갈 수 있겠지요.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1가베 신체놀이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가베를 걸어두고 열매를 따먹는 흉내를 내며 가작화 놀이로도 진행해볼 수 있고, 같은 색의 물건을 찾아 모아보기도 하는 등 1가베를 활용한 놀이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놀이뿐 아니라 다른 새로운 놀이가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셔도 가베를 연구하는 많은 교수자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주간의 1가베 놀이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어떠셨나요? 1가베 놀이에 대한 감이 조금 오시나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2가베 놀이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